미국증시, 인플레이션 우려 환기되며 하락

김영식 기자 승인 2024.03.15 09:33 의견 0
네이버 증시캡쳐


(뉴스영 김영식 기자)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지난 밤 뉴욕 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물가 지표가 확인되면서 하락했다고 전했다.

다만, 대형 플랫폼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업체의 강세 영향으로 금리 급등세에도 불구, 지수의 낙폭은 나름 제한됐다고 풀이했다.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압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소매판매 지표가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부진했던 점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완충을 해준 것으로 풀이 된다고 덪붙였다.

■ 발표된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이날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비 0.6%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3%를 두 배 웃돌았다. 지난 1월에도 이 수치는 0.3%의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역시 0.3% 오르면서 예상치 0.2%를 상회하면서 전년비 기준으로는 헤드라인이 1.6%, 근원이 2.0%를 나타내며 이 역시 예상보다 높았다.

■ 상승으로 반응한 시장금리

시장금리는 소매판매 부진보다 PPI 서프라이즈에 보다 초점을 맞추면서 상승으로 반응했다. 같은 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예상치를 제법 큰 폭으로 밑돈 점도 금리 상승세를 자극하면서 벤치마크 금리인 美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10bp 급등한 4.29%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5.9bp 오른 4.69%로 마감했다.

■ 유가,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

달러 인덱스 또한 높아진 금리를 따라 전일비 0.56% 상승한 103.36pt로 거래를 마쳤다. WTI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EIA)가 연내 공급 부족 전망을 내놓은 영향으로 전일비 1.93% 상승한 배럴당 81.26달러에 종가를 형성했는데 이는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확인된다.

■ 주요 지수와 종목은

S&P500은 전일 대비 0.29%, DOW는 0.35%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NASDAQ은 0.30% 하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경우 1.75% 내리면서 여타 지수 대비 부진했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요 IB의 잇단 목표가 하향 영향으로 테슬라는 전일에 이어 오늘도 4%대의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도 3.24% 내렸습니다. 메타는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각각 2.44%, 2.37%씩 상승했고, 애플과 아마존은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금리 급등세의 영향으로 KRE 美 지방은행 지수는 2.77% 하락했습니다. 증권 플랫폼 업체 로빈후드의 경우 2월 플랫폼 거래량이 전년비 41% 급등했다는 소식에 5.19% 상승했습니다.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는 파산 절차 돌입 소식에 52% 내렸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와 커뮤니케이션이 강세를 나타냈고, 부동산과 유틸리티, 그리고 필수소비재는 부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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