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주요 기술주 차익실현 과정 지속되며 혼조세

김영식 기자 승인 2024.03.12 10:48 의견 0
네이버 미국 주식 그래프 캡쳐


(뉴스영 김영식 기자) 1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밤 뉴욕 증시는 주요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과정이 지속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전했다.

그간 다른 지수 대비 강세를 보여왔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금요일 4%대 하락에 이어 이날도 1.36%의 내림세를 나타내며 하락 마감했다. 편입 종목인 엔비디아 역시 2.0% 하락했고, ARM과 AMD의 경우 4% 전후의 내림세로 마감했다.

■ 내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주목

내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섣부른 움직임을 제한했다. 블룸버그 설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월 근원 CPI가 전월비 0.3% 증가하며 지난달 0.4% 상승 대비 조금 더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 중이다. 반면 헤드라인 CPI는 휘발유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1월 수치보다 높은, 전월비 0.4%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 연준이 집계한 소비자들의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대비 0.36%p 상승한 2.76%를 기록하며 지난 9월 이후 처음 나타난 반등세가 나타났다. 보다 장기 전망인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다만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의 경우 강보합 수준인 3.04%를 기록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 상승세 보인 금리

시장금리는 상승세를 보였고 당일 진행된 국채 3년물 입찰 결과에서 견조한 수요가 확인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됐다. 당일 대규모 회사채 공급이 단행된 가운데, 익일 CPI에 대한 경계감이 금리 상승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벤치마크 금리인 美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2.3bp 오른 4.10%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6.2bp 오른 4.54%로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는 0.14% 반등한 102.85pt에 종가를 형성했다. WTI 유가는 약보합 수준인 배럴당 77.93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 주요 지수와 종목은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0.11% 내렸고, DOW는 0.12%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NASDAQ은 0.41% 하락하며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그간 M7 그룹 중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애플과 테슬라, 그리고 알파벳은 1%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메타는 4.42% 하락했고, 아마존도 1.93%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재와 에너지, 그리고 필수소비재 섹터가 시장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였이는 반면 산업재와 경기소비재, 그리고 부동산은 하락세를 나타내며 여타 섹터 대비 부진했다.

(삼성증권 제공)

저작권자 ⓒ 뉴스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