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민영-트렌드에 민감한 뉴스영]버추얼 휴먼을 만나는 우리들의 자세

민희윤 기자 승인 2023.06.09 09:58 | 최종 수정 2023.06.09 10:30 의견 0
서울시 청년정책 홍보대사 가상인간 와이티

(뉴스영 민희윤 기자)서울시가 작년 7월 서울시 청년정책 홍보대사로 가상인간 와이티를 위촉했다. 와이티는 Z세대 버추얼 휴먼의 대표로 지난 3월 신세계와 그래픽 전문기업 펄스나인의 협업으로 제작한 미래형 인플루언서로 ‘영원한 스무 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와이티는 지난 2022 서울 청년정책 콘테스트 영상에 등장하며 홍보대사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며 1년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서울시와 청년 간 정책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활동을 만들어 깄다.

와이티는 서울 정책 홍보대사에 이어 지난 8월 가상인간 최초로 프로야구 SSG랜더스 경기 시구자로 나서면서 야구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미디어에 가상인간이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시구에 실시간으로 등장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MZ세대에 높은 관심을 받는 가상 인플루언서 중 하나인 와이티와 청년정책 홍보를 위해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와이티가 홍보대사로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서울시 청년정책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MAMA2022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버츄얼 휴먼 질주

버추얼 휴먼이라고 불리는 가상 세계의 인간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은 사이버 가수 아담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실제 인간과의 차이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 버츄얼 휴먼들은 이미 인플루언서, 유튜버, 아이돌, 광고,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버추얼 휴먼들의 활동으로 인해 실제 아이돌, 연예인,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의 활동이 위협을 받는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이들은 오랜 연습과 경험을 통해 쌓아온 활동 기간과 경험에 비해 버츄얼 휴먼들은 빠르게 데뷔하고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버추얼 휴먼들은 완벽한 외모와 실수가 없는 점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AI 기술이 그림 그리기와 작곡 등 예술, 문화 창작 분야에서도 발전하고 있어 기존 인간의 활동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 일부 직업이 사라질 수 있는 위기를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버추얼 휴먼과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다. 특히 인공 지능 분야, 3D 디자인 분야, 버추얼 휴먼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 기존 영상과 버추얼 휴먼의 합성 등에서는 전문가들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 한다. 또한, 개인 방송인들이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데 익숙한 직업이므로 자신을 버추얼 휴먼으로 만들어 방송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버추얼 휴먼에 대한 법과 제도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버추얼 휴먼들은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지만 완벽하지 않은 측면도 존재한다. 악용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정치, 경제, 사회, 산업 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법과 제도를 마련하여 버츄얼 휴먼의 활동을 통제하고 악용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기존 산업과 새로운 산업이 충돌하는 과정에서도 양측의 협의를 이룰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기업과 정부는 변화하는 시대에 빠르게 대응하고 소통하여 경제 문제와 갈등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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