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KPGA 'SK 텔레콤 오픈' 우승...시즌 첫 승과 국내 통산 2승

- 14언더파 270타

김영식 기자 승인 2021.06.13 18:46 의견 0
김주형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KPGA)


(서귀포 = 뉴스영 김영식 기자) 김주형이 ‘SK 텔레콤 오픈 2021(총상금 12억, 우승상금 2억 5천)’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 2승과 통산 3승을 신고했다.

김주형은 13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핀크스 GC(파71/ 7,31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 잔여경기와 4라운드 경기를 펼치며 33개홀 플레이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0년 ‘KPGA 군산CC 오픈’ 이후 약 1년 1개월이다.

이번 대회는 첫 날부터 악천후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대회 이틀 째부터 잔여경기를 이어가며 강한체력과 집중력을 요구했다. 김주형 역시 3라운드 잔여경기 4번홀부터 시작했고, 20분간 휴식 후 곧바로 4라운드를 진행했다.

김주형은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스스로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지금 이 순간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되짚어보고 미국에서 있었던 일 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면서 집중력이 생겼다.”고 전했다.

김주형은 3라운드에서 옥태훈과 1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고 4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출발했다. 그는 4라운드에서 버디4개, 보기 1개를 엮어 3타를 줄이며 3언더파를 적어내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시즌 첫 승과 국내 통산 2승을 이뤘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2,942.06P) 및 제네시스 상금순위(474,801,592원) 1위를 차지했다.

김주형은 우승이 안 믿겨 진다며 “지난해 ‘KPGA 군산CC 오픈’ 우승 이후 잘 안 풀렸다. 미국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적은 거두지 못했고 올해 준우승만 2회를 하며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전하면서 기뻐했다.

김주형은 ‘KPGA 군산CC 오픈’ 이후 미국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못해 힘들었다면서 그에게 “추억도 쌓았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무대”라고 밝힌 KPGA 코리안투어에서 “자만하지 않고 더 집중해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며 포부를 전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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