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S Handa W. Australian Open] 박인비 우승 인터뷰...LPGA 20승 달성

뉴스영 승인 2020.02.17 10:48 의견 0

[뉴스영 = zen] 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시튼(Seaton)에 위치한 로얄 아들레이드 골프클럽(Royal Adelaide Golf Club)에서 끝난 ISPS Handa Women’s Australia Open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LPGA투어 통산 20승 고지에 올랐다. 투어 사상 28번째 20승 기록이며, 한국선수로는 박세리(25승)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 (사진 = Golf Australia )  © 뉴스영

 

박인비, -14(67-69-68-74)

Q. LPGA투어 20승을 거뒀다. 지금 기분이 어떤가?

-드디어 20승을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다. 호주는 나에게 특별한 곳이기도 하고, 이렇게 많은 팬분들이 와서 응원해주시기도 하고 호주에 계시는 교민분들과 호주 골프팬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셔서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부는 힘든 날에도 우승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주 내내 퍼트가 안정적이어서 우승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

 

Q. 오늘 업다운이 있었다. 위험하기도 했고 다시 점수차를 유지하기도 했다. 오늘 경기를 어떻게 운영했었는가?

-오늘 경기 컨디션 자체가 어려운 날이었다. 버디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최대한 타수를 지키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을 했다. 많은 선수들이 그런 전략으로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었기 때문에, 최대한 타수를 많이 잃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하자고 생각을 했다. 생각대로 잘 풀렸던 것 같다. 위기도 있었고 기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은 퍼트로 위기의 순간을 잘 넘겼던 것 같다. 그래서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전반 나인은 나에겐 조금 더 수월했다. 후반 나인은 아마도 모든 선수에게 어려웠을 것이다. 바람이 굉장히 강하게 불었기 때문에 범할 수 있는 보기를 두 개 기록했다. 후반 나인에서는 버디 기회를 몇 개 만들지 못했다. 정말 후반 나인은 경기하기 어려운 혹독한 조건이었다. 그래서 파만 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경기를 했다.

 

오늘 좋은 파 세이브를 몇 개 했는데, 오늘 많은 선수들이 경기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줄 알고 있었다. 어제 세 타차 앞선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Q. 오늘 경기 중에 리더보드를 봤는가? 몇 번째 홀에서 우승을 실감했는가?

-봤다. 17번 홀 버디를 한 후에 리더보를 봤는데 세 타 차였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16번 홀에서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보기나 더블보기를 쉽게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16번 홀은 플레이를 정말 잘 해야 한다. 16번 홀 후에 한숨을 돌렸고 남은 두 홀을 모두 파로 끝내거나 버디-파로 끝낸다면 우승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Q. 올림픽에 가기 위해서는 2승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제 1승을 거뒀는데 이제 남은 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얼마나 본인이 자랑스럽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는가?

-우선, 우승이 시즌 초반에 나와줘서 마음이 편한 것 같다. 올 시즌은 굉장히 중요한 시즌이고 그리고 초반부터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아무래도 긴 시즌이 남아있기 때문에 한 번 우승으로는 사실 충분하지는 않을 것 같다. 남은 시즌에서 최대한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우승이 많은 자신감을 주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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