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민영-트렌드에 민감한 뉴스영]MZ세대만 있나? A세대 나가신다

A세대...적극적으로 ‘스마트 라이프’를 즐기는 계층

민희윤 기자 승인 2023.03.10 13:49 | 최종 수정 2023.03.10 13:58 의견 0

새로움, 변화를 추구하는 A세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뉴스영 민희윤 기자)A세대는 새로움을 추구하고 도전적이며 구매력이 있고 자기 투자에 적극적인 중장년층을 일컫는 말이다. A세대는 다른 시니어와는 달리 트렌드에 민감한 게 특징이다.

최근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시리즈 중 아이오닉5를 구매한 고객은 50대, 40대, 60대 순으로 많았다. 이들의 공통점은 환경을 고려하여 전기차를 구매한다는 점이다. 늘 가족에 맞춰 살아오던 어른에서 요즘은 여가와 자기 계발 중심으로 스스로의 주체적인 삶을 지향하는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온택트 분야에 A세대의 활약은 두드러 진다. 소셜 미디어 소통에 익숙한 MZ세대와 달리, A세대는 메신저 의존도가 높았으며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한 온택트 소통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활동 시, 댓글 작성을 통한 소통방식을 가장 선호한다.

TBWA코리아의 시니어 타깃 전문 랩 ‘TBWA 시니어랩(TBWA Senior Lab)’은 ‘A세대’의 온택트 라이프를 심층 탐구한 결과 A세대의 온택트 관계는 주로 정보 공유를 위한 지인 관계로 발전하고 있었으며, MZ세대 대비 온택트 관계를 맺어본 경험은 적었으나 1년 이상 관계를 지속했다는 비율은 더 높았다.

이외에도 A세대는 금융, 의료, 교육, 쇼핑 등 다양한 업종에서 온택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다만 금융 업종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및 실수로 인한 금전적 손실에 대한 우려가 높아, A세대가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A세대는 MZ세대는 물론 1970년대 출생한 X세대 못지않게 역동적이며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자유시간이 많다는 점에서 기업이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또한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고, 도전적인 삶에 대한 욕구가 강하며 오피니언 리더로서 주변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등 기존의 실버세대와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 스타트업들은 사업 초기엔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에 집중하지만,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올라서면 구매력과 충성도를 두루 갖춘 A세대를 끌어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배경엔 중년층이 더 이상 스마트 기기를 불편해하는 취약 계층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스마트 라이프’를 즐기는 계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새로운 타켓층으로 급부상 한다는 판단이다.

A세대 자녀들의 사회 진출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결혼 나이가 늦어지면서 자연스레 A세대들이 지갑을 다른 곳에 열게 되었다는 얘기다. 옛날 같으면 자식들을 결혼시키고 손주 재롱 보기에 바빴으나 이제는 A세대가 소비의 새로운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당분간 A세대의 돌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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