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들 해외연수 놀러가는거 아닙니다

민희윤 기자 승인 2023.02.27 18:46 의견 0
출처 : 리얼미터

(뉴스영 민희윤 기자)최근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들로 논란이 많다. 20일 경기 파주시원들이 10일간의 공무국외출장으로 아랍에미리트와 스페인 해외 출장으로 출국했다. 해외연수를 떠난 의원들은 출장계획서를 통해 ‘선진도시 우수정책 벤치마킹을 위한 기관 및 현장 탐방’과 이를 통한 ‘선진의회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실제 해외연수단의 일정은 대부분 현지 관광 위주로 편성돼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의 해외연수 방문지에 포함된 일본의 노보리베츠, 시라오이, 삿포로는 홋카이도 지역의 대표적인 겨울 온천관광지인데 온천도 탐방하지 않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벤치마킹을 하겠다는 건 ‘눈 가리고 아웅한다’는 격이라고 구미 YMCA는 지적했다.

이제 코로나 방역이 풀리기 시작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해외연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시민 세금으로 해외연수를 꼭 가야만 하는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고물가 상승,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서민들의 삶이 궁핑한 시기에 시민으로부터 나오는 세금 한푼이 절박한 상황에서 외유성 해외연수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지방의원의 해외연수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지역현안과 의제들을 중심으로 해외 사례를 수집하고 공부하고 미리준비하여 알차고 빡빡한 일정으로 다녀오는 것이 맞다.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닌 공무로 일을 하러 가는 것이다.

경기도 한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의원의 해외 연수는 국외정책 연구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중요한 일정이긴 하다. 하지만 국민의 예산이 활용되는 해외연수이니 만큼 적절한 예산편성과 일정을 토대로 다녀온 후의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 이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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