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민영-트렌드에 민감한 뉴스영] SM과 카카오의 엇갈린 운명 속 행동주의펀드

민희윤 승인 2023.02.23 20:02 의견 0
출처 : 네이버캡쳐

(뉴스영 민희윤 기자)행동주의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는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의 주주로, 지난해 2월 이사회에서 투명한 경영과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당시 이사회는 이 의견을 받아들여 대주주이자 창업주인 이수만을 경영일선에 배제했다. 이렇게 1년간 이어져온 에스엠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이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번지는 이슈가 있었다.

또한 얼마전 카카오는 SM의 신주 123만 주와 전환사채를 사들여 지분 약 9%를 확보했다. 이는 카카오가 SM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수만 측은 신주 발행이 위법하다며 반발했지만 카카오는 최대주주가 될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이에 따른 경영권 분쟁은 더욱 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행동주의펀드란?

일정한 지분을 확보하여 주요 주주가 된 후 기업이 주식 가치를 끌어 올리도록 경영에 적극개입하여 수익을 올리는 펀드를 말한다. 주로 기업가치 대비 낮은 주가에 머무는 기업들을 발굴하여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들여 주요 주주가 된 후 경영진이나 이사회에 공개적으로 주가 부양을 위한 방법들을 제안한다. 이는 주가를 끌어 올리면서 이득을 보는 구조이다.

1980년대 미국에서 행동주의 펀드들의 활동이 본격화 되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주식 시장에 영향력을 지속하고 있다. 확대되는 이유중 하나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극대화 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최근 상자사 소액주주들이 사측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어렵다는 불만을 가지며 행동주의 펀드와 연대하고 있다. 기업가치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부분을 행동주의 펀드의 적극적 개입을 통해 재평가 받는 것은 소액주주입장에서는 대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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