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을수록 돈 된다! 유투브 쇼츠 유입 트렌트

유튜브 시청자 조회수의 80% 이상이 쇼츠(짧은 영상)에서 발생.
쇼츠는 매력적인 주요 수익 창출 수단.

민희윤 승인 2023.02.03 15:36 의견 0


(뉴스영 민희윤 기자) 요즘은 짧은 몇초 분량의 영상 콘텐츠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라는 말이 유행일 정도로 바쁜 삶을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콘텐츠 형식이 아닐까?

유튜브 시청자 조회수의 80% 이상이 쇼츠(짧은 영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크리에이터 전문기업 콜랩아시아는 1일 1천500여 개 보유 채널을 대상으로 한 시청자 데이터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콜랩아시아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 시청의 84%가 모바일에서 일어났다. 이는 모바일에 적합한 세로형 콘텐츠의 시청이 더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또 유튜브 채널 유입은 10명 중 7명은 쇼츠로 처음 채널에 접근했다. 그다음은 탐색 기능, 채널 페이지를 통한 유입이었다. 유투브 시청자 뷰의 88.2%, 약 90%에 달하는 시청이 쇼츠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이어 비디오, 라이브스트림 순이었다.

채널별 영상 소비 시간도 흥미롭다. 유튜브 쇼츠가 활성화되기 전 한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은 약 2분에서 1분으로 절반가량 줄어든 반면, 전체 채널별 시청 시간은 약 2.3배로 증가했다.

콜랩아시아는 "즉 한 시청자가 약 10분 길이의 유튜브 영상 1편을 보는 것보다 60초 분량의 쇼츠를 10번 이상 보는 빈도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유튜브는 과거 신규 구독자 1천 명 보유 필수, 시청 시간 4천 시간 이상만 수익화 대상으로 승인했으나 이날부터 '90일간 쇼츠 조회 수 1천만 회 이상'도 수익화 대상으로 포함했다.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도 쇼츠는 매력적인 주요 수익 창출 수단이 될 전망이다. 쇼츠의 경우 콘텐츠 제작에 대한 부담이 적고, 기존 미디어 소비 시간 대비 많은 수의 영상을 소비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 번 제작한 숏폼 콘텐츠는 인스타그램의 릴스, 틱톡 등에도 확장해 활용할 수 있다.

​최유진 콜랩아시아 대표는 "이번 유튜브 쇼츠의 수익화로 더 많은 새로운 크리에이터의 출현, 기존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한 콘텐츠의 시도와 사업 확장, 광고주들의 새로운 마케팅이 이뤄져 크리에이터 생태계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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