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광자 의원, 제305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
(서울=뉴스영 공경진 기자) 야외운동기구의 안전관리 문제가 관악구의회 본회의에서 공식 제기됐다.
보건복지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노광자 의원(민주, 비례)은 지난 9일 열린 제305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관악구 내 야외운동기구 관리 실태의 허점을 지적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을 촉구했다.
노 의원은 “전국적으로 생활체육 참여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관악구에는 총 1,032개의 야외운동기구가 설치돼 있지만 관리 부실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국에서는 운동기구 사고로 인한 지자체 손해배상 사례도 발생하고 있으며, 어린이 부상 사례까지 보고된 바 있다.
노 의원은 특히 “야외운동기구는 햇볕과 비바람에 노출돼 고장이 잦지만, 어린이 놀이시설과 달리 정기검사 의무나 유지관리 기준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관리 사각지대를 짚었다.
이어 노 의원은 4가지 구체적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야외운동기구 정기점검 및 이력관리 체계화 ▲전 구역 주기적 안전점검 및 노후기구 이력 관리 강화 ▲분산된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고 신속한 응급보수 체계 마련 ▲기구별 사용 주의문구 개선 및 조례 제정과 보험체계 전반 점검 등이다.
노 의원은 “중장년층 이용자가 많은 만큼, 사용자 안전을 위한 정보 제공부터 체계적인 관리까지 전방위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야외운동기구는 단순 체력 단련 시설이 아닌 주민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복지 인프라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이번 자유발언과 연계해 관련 조례안을 이번 정례회에 직접 발의할 예정이다. 앞으로 야외운동기구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관악구가 진정한 건강도시로 도약하려면, 구민들이 안심하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노광자 의원의 발언은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