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민영-트렌드에 민감한 뉴스영] 귀차니즘을 해결하는 비즈니스 레이지 이코노미

민희윤 기자 승인 2023.03.06 09:00 | 최종 수정 2023.03.06 09:45 의견 0

(뉴스영 민희윤 기자)레이지이코노미는 단어 그대로, ‘게으른 경제’ 또는 ‘게으른 소비’를 의미한다. 이미 세탁서비스나 청소서비스 등으로 번거로운 걸 대신해주는 서비스를 의미하는 이 용어는 소비자들이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달로 인해 물리적으로 제품을 살 필요 없이 인터넷에서 모든 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발달했다.

레이지이코노미는 이러한 소비 행태를 설명하는 데 사용되며, 소비자들은 더 이상 물건을 사기 위해 집을 나가지 않고도 모든 것을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러한 소비 방식은 인터넷 쇼핑몰과 같은 온라인 판매 업체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들 업체는 이에 대응하여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레이지이코노미는 소비자들에게 더 큰 선택의 폭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인터넷 쇼핑몰과 같은 온라인 판매 업체들은 레이지이코노미에 대처하고자 적극적인 마케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다른 의미로 레이지이코노미(Lazy Economy)는 기존의 경제적인 활동이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활동이 성립 되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즉, 일상적인 활동이나 생산적인 활동을 대신해주는 인터넷 기술 및 서비스가 늘어남으로써 개인이나 기업이 직접적인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현상이다.

요즘 서비스 산업에서는 레이지이코노미 현상이 더욱더 발달했다. 예를 들어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나 쇼핑 앱 등을 통해 개인이 직접 가게에 가지 않고도 원하는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인터넷에서 제공되는 강의나 교육 서비스를 통해 개인이 직접 학습을 하지 않고도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사진 :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젊은 소비자들이 개별 일정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맞춤배송 서비스를 선호한 것으로 분석했다. 20·30세대 소비자의 경우 당일배송 서비스 '마트직송'으로 오전 9∼11시와 오후 9∼11시에 각각 저녁 식사와 다음날 먹거리를 미리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마트직송으로는 냉장식품을, '1시간 즉시배송'으로는 냉동식품을 많이 구매했다.

홈플러스는 레이지 이코노미 현상(시간 절약에 도움이 되는 상품·서비스를 구매하는 트렌드)을 대표하는 젊은 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장보기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는 “온라인 배송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드러지는 레이지이코노미 현상은 경제적으로 효율적이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일부 산업에서는 노동력이 대체되고 일자리가 감소하며, 불균형한 수익분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따른 레이지이코노미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적 대처도 필요하다.

레이지이코노미 현상은 인터넷 기술 및 서비스의 발전으로 인해 더욱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발전이 필요하다. 또한, 정책적 대처로 산업 분야별로 적절한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으르지만 동시에 경제적인 레이지 이코노미, 편리함을 통해 그안에서 다른 가치를 찾아 집중하는 문화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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