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민영-트렌드에 민감한 뉴스영]브랜드는 커뮤니티로 성장한다

민희윤 기자 승인 2023.03.03 18:46 | 최종 수정 2023.03.03 18:50 의견 0
사진 : 무신사TV 갈무리

(뉴스영 민희윤 기자) 무신사, 오늘의집, 야놀자 의 공통점은 무엇일까?바로 커뮤니티 기반으로 성장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 기업들은 현재 조 단위의 가치 평가를 받고 있는 뜨거운 감자이다.

이처럼 수많은 브랜드가 세상에 쏟아지는 지금, 브랜드, 브랜딩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각 브랜드는 자기 브랜드만의 고유성을 담아내거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나 철학을 공유하는 등 브랜딩 일환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도 브랜드의 성공의 무기가 되고 있다.

커뮤니티는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될 수 있을까? 과거의 사례를 보면 커뮤니티의 기원은 PC 통신 시절,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동호회, 소모임’에서 시작된다.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이 정보를 나누고, 친목을 다지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였다. 가벼운 이야기부터 전문적이고 진지한 주제까지 꽤 넓은 스펙트럼을 다루었기 때문에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잡았다. 사람들이 모인 그 자체만으로 시너지를 낸다는 강력한 이점은 ‘커뮤니티’를 브랜드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접목 시킬 수밖에 없었다.

2001년 프리챌내에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 커뮤니티로 시작한 무신사(MUSINSA)가 국내 탑 패션 플랫폼이 될 때 까진 20년이 걸렸다. 무신사는 프리챌 내부에 있는 작은 커뮤니티로 시작했다. 그것도 패션전체를 다루기보다는 신발에 집중했다. 거기서 매거진으로 변화했고, 그동안 쌓인 수 많은 팬덤을 보유한 채로 커머스로 전환했다. 2009년 무신사 스토어가 만들어 졌지만 지금의 대중적인 플랫폼이 된 것은 2018년 부터였다. 무신사 TV를 통해 브랜드 스토리를 알리고 패션동향 및 광고를 제공한다. MZ세대들의 필수 구독채널로 브랜드 커뮤니티 확장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 무신사는 자본시장에서 기업가치가 2조500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신사가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큰 이유는 브랜드나 플랫폼과의 경쟁이 아닌 고객들에게 집중하여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플랫폼으로 발전해 왔다. 이는 패션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기존 이커머스 쇼핑몰과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새로운 소비권력을 찐팬으로 만드는 커뮤니티의 힘. 커뮤니트와 브랜드는 서로를 연결해주는 연결고리 이다. 커뮤니티를 통해 브랜드 스토리를 공유하고 사랑하며 그 브랜드와 나 자신을 동일시 하며 공감하며 타인에게 확장시킨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닌 팬덤브랜드 문화를 이끄는 커뮤니티, 비대면 시대 중요한 비즈니스 공론장인 커뮤니티를 공략하는 것이 최고의 마케팅 해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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