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 임희정,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 선두
- 임희정 ,‘나도 저렇게 우승해서 LPGA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 해봤다.
- LPGA 진출보다 마지막날 경기에 집중하겠다.
김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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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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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영 = 김영식 기자) 보기 프리 플레이를 펼친 임희정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2위와 4타 차 단독선두에 올랐다.
임희정은 23일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만 쳐 사흘동안 노보기 플레이로 완벽한 경기를 보여줬다.
임희정은 버디 개수를 라운드마다 한 개씩 늘리며 첫날 5개, 둘째 날 6개, 셋째 날 7개로 3라운드까지 18개의 버디를 모으며 유리한 선두고지에 올랐다. 투어에서 54홀 노보기 플레이는 처음이라는 임희정은 “오늘부터는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쉬운 퍼트들도 많긴 했지만, 타수를 많이 줄여서 만족스럽습니다.”며 라운드에 만족감을 전했다.
초반 스퍼트가 중요하다고 말한 임희정은 3라운드에서도 2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짝수홀에서 4개의 버디를 수확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임희정은 11번홀에서 버디를 만들고 16번홀과 17번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3라운드까지 노보기 행진을 이어오며 2위와 여유있는 타수를 유지해 마지막날 선두경쟁에서 유리한 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는 LPGA투어로 열리기 때문에 우승하면 LPGA투어에 직행할 수 있는 진출권도 부여된다.
우승권에 청신호를 켠 임희정은 “ 다른 선수들이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LPGA 직행 티켓을 받을 때 ‘나도 저렇게 우승해서 LPGA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점에서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LPGA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LPGA 도전이라는 문제보다 “마지막 라운드에 최대한 집중하고 정말 기회가 왔을 때 더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습니다.”며 최종일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공동 2위에 오른 고진영은 첫 날 부담감을 떨치며 2라운드부터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3라운드에서도 5개의 버디만 허락하며 5언더파를 더해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안나린과 공동 2위로 마지막날 선두경쟁에 합류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오던 유해란은 5홀 연속 버디를 앞세워 버디 8개로 선두 임희정과 공동선두까지 올라섰다 15번홀 티샷이 우측으로 감기면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고 마지막 18번홀에서도 아쉽게 보기를 범해 5타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2019년 장하나와 연장승부에서 아쉽게 패해 2위에 오른 다니엘 강은 9번홀 이글을 포함해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해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고 유해란과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전인지는 1번홀부터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파행진을 하며 9번홀에서 이글을 성공시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에도 좀처럼 버디가 나오지 않으며 파 행진을 이어어던 마지막홀 18번홀에서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힘겹게 2타를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이민지와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다연과 박희영이 공동 10위에 올라 우리나라 선수가 10권안에 대거 포진해 있어 마지막날 대한민국 선수 통산 200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사진=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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