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보기 프리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공동선두 합류

- 임희정, 11언더파 133타로 안나린과 공동선두
-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
- 전인지, 다니엘 강과 공동 3위
- 고진영, 8언더파 몰아치며 단독 5위

김영식 기자 승인 2021.10.22 22:09 | 최종 수정 2021.10.22 22:13 의견 0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8번홀 그린에서 임희정이 퍼트를 시도하고 있다.


(뉴스영 = 김영식 기자)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임희정이 안나린과 함께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임희정은 22일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만 쳐 이틀동안 노보기 플레이를 유지하면서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안나란과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임희정은 상위 10위안에 속한 선수 중에 유일하게 보기 없다. 임희정은 ”최대한 보기 안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데 퍼팅감이 그만큼 따라와줬기 때문에 그걸 유지하면서 최대한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보기 프리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희정은 1번과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만들며 편안한 출발을 시작했다. 이어 5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라인에서도 11번홀과 13번, 14번홀 연속버디를 성공시키며 전후반 각각 3타씩 줄여 총 6타를 줄였다.

임희정은 “초반 스퍼트가 중요해서, 첫 두 홀에서 버디를 두개로 시작하게 되어 상대적으로 조금 편안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첫 두 홀에서 버디가 분위기를 잡을 수 있어서 “아쉬운 코스도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고 경기내용을 자평했다.

2019년 공동 6위로 경기를 마쳤던 임희정은 “좋은 기억이 남아 있는 코스이고 또 이 코스 세팅을 했을 때 좀 바람이 부는 날에도 상대적으로 플레이하기 수월하더라.”며 남은 이틀 남은 라운드에서 “남은 두 라운드도 승리에 연연하지 않고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침착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인지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다니엘 강과 공동 3위로 선두에 1타 차를 유지하며 2라운드를 마쳤다.

전인지는 전반 시작 4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인지는 “저는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했고요 초반 플레이에 대해 약간 긴가 민가 했을 때도 버디를 낚아채면서, 남은 16개 홀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전인지는 남은 이틀간 보기 프리 라운드에 집중하겠다면서 보기 프리 라운드를 위해서는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좋은 샷, 그린 온도 더 많이 해야 하고, 게임 자체도 잘 풀려야 하고, 또 좋은 멘탈을 가져 야하고 이런 모든 것들이 통합적으로 잘 이뤄져야 달성할 수 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너무 어렵지만 남은 이틀동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라운드에서 부담감으로 1언더파에 머물렀던 고진영은 버디만 8개를 몰아쳐 보기 프리 플레이를 펼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단독 5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남은 본선에서 선두경쟁에 합류했다.

[사진=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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