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2021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 역전 우승...통산 10승과 누적상금 40억 돌파

- 박상현, "김한별 잡으면 우승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최종스코어 23언더파 261타로 역전 우승

김영식 기자 승인 2021.09.19 22:14 의견 0
우승확정 후 동료에게 물세례를 받는 박상현(사진=KPGA)


(뉴스영 = 김영식 기자) 2005년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박상현(38, 동아제약)이 ‘2021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총상금 5억, 우승상금 1억)’에서 우승하며 코리안투어 17년만에 통산 10승과 누적상금 40억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2009년 ‘SK telecom OPEN’에서 우승을 시작으로 ‘GS칼텍스 매경오픈’ 2회 우승, '신한동해오픈' 1회 우승등 올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까지 9승을 기록하며 일본투어(2승)와 코리안투어에서 꾸준한 우승을 기록한 박상현은 이번대회 우승으로 10승을 달성하며 본인의 목표 20승의 절반을 달성했다.

박상현은 “기술적인 문제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거리나 체력은 무시 못하는 것 같다.”며 20승 목표까지 “몸 관리를 확실히 해야한다.”고 전했다.

박상현은 19일, 경북 칠곡에 위치한 파미힐스CC (파71. 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버디 8개, 보기 1개를 엮어 7타를 줄이며 7언더파를 적어내며 최종스코어 23언더파 261타로 3라운드 1타 차 선두 김한별을 2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박상현은 “퍼팅과 샷 감 돌아왔다.”며 “지금 페이스로만 간다면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박상현은 김한별에 1타 뒤진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는 1번홀(파4)부터 3번홀(파5)까지 연소 버디를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김한별을 2타 차이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김한별(25, SK텔레콤)이 5번홀과 6번홀 연속버디로 박상현과 순위 경쟁을 시작했다. 박상현은 6번홀 다시 버디를 기록했으나 7번홀 보기를 범해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박상현은 전반 9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김한별에 1타 앞서며 경기를 마쳤다.

우승트로피와 포즈를 취하는 박상현(사진=KPGA)


이어진 후반홀 김한별이 다시 버디를 성공시키고 다음홀에서 박상현이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선두와 단독 선두를 반복하며 1타 차 리드를 지킨 박상현은 18번홀에서 김한별이 버디를 놓쳤으나 버디를 성공하며 2타 차 선두로 우승했다.

박상현은 “김한별 선수만 잡으면 우승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오래간만에 정말 힘든 게임을 한 것 같다.”고 오늘 경기를 자평했다.

박상현은 “어느 대회도 우승은 항상 기쁘다. 코리안투어 통산 10승과 동시에 누적상금 40억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기뻐하며 잘 치는 선수들이 많지만 “기술적인 실력보다 분위기를 나의 것으로 만드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갤러리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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