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휴엔케어 여자 오픈' 1R 단독 선두..."목표는 당연히 우승"

김영식 기자 승인 2020.10.22 18:47 의견 0
경기마치고 인터뷰하는 최혜진


(뉴스영=김영식 기자)2020 KLPGA 투어의 열다섯 번째 대회인 ‘2020 휴엔케어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천4백만 원)’에서 지난 해 KLPGA 대세 최혜진(21, 롯데)이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최혜진은 22일(목)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72/6,420야드)에서 첫 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를 마쳤다. 

최혜진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두 홀연속 버디를 만들고 4번, 8번 홀에서 각각 버디를 낚으면서 1라운드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후반 홀에서 11번에서 보기를 범하는 미스가 있었지만 그 후 12번 홀 버디로 바운스 백에 성공하며 흐름을 놓치지 않았고 15번 홀 버디를 추가하며 오랜만에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최혜진은 경기를 마친 인터뷰에서 "최근 들어 오늘 퍼트가 가장 잘 따라줬다. 또한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도 불구하고 샷이 잘 따라주면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었고,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혜진이 4번 홀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지난 해 전관왕 상을 휩쓸 정도로 무서운 기량을 보여줬던 최혜진은 올 시즌 '에스오일 챔피언십'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을 빼고는 그렇다 할 성적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올 시즌에 뒷늦게 선두로 경기력을 끌어올린 최혜진은 시즌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올해 퍼트가 그렇게 안되는 것도 아니었다. 다만 찬스가 왔을 때 실수로 못 잡는 경우에 플레이 흐름이 끊겼던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퍼트가 잘 안되는 경우에는 자신감이 하락했다."며 찬스를 잡지 못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혜진은 올 시즌 무관이다. 모처럼 단독 선두로 경기의 흐름을 잡은 최혜진은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남은 라운드 오늘 퍼트 느낌 그대로 유지했으면 좋겠다."며 영암의 강한 바람에 대해서 "강한 바람을 무시하고 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으니, 바람을 잘 이용해서 퍼트와 샷 모두 잘 치겠다."고 전하며 우승의 간절한 속마음을 전했다.

김아림이 카메라를 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KLPGA)


15번 홀 이글을 기록한 김아림이 최혜진에 이어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1타 뒤진 2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아림은 전후반 각각 보기를 1개씩 범했으나 전반 홀에서 버디 3개, 후반에서 버디 1개와 이글 1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로 최혜진의 뒤를 쫒았다.

이소미도 버디만 4개를 만들며 노보기 플레이로 김아림, 김우정과 4언더파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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